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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루드비그 구스타브 프레드릭 알베르트

The Greeting of the Stranger within

산티아고 모스틴

살라드 힐로우레

테레사 트라오레 달베리

크리스티안 니암페타

제17회 BIVAF에서는 스톡홀름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독립 큐레이터 조율과 협력하여 주제전 《아돌프 루드비그 구스타브 프레드릭 알베르트(The Greeting of the Stranger within)》를 선보인다. 이번 주제전에서는 북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네 명의 작가, 크리스티안 니암페타, 살라드 힐로우레, 산티아고 모스틴, 테레사 트라오레 달베리를 소개한다. 이들은 자신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세계의 불균형과 비백인 신체·문화의 재현에 대한 문제의식을 각자 고유한 방법으로 풀어낸다.

제17회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발 <주제전>

The 17th BIVAF <Thematic Exhibition>

Santiago Mostyn

Salad Hilowle

Theresa Traore Dahlberg

Christian Nyampeta

The 17th Busan International Video Art Festival proudly presents the thematic exhibition 《The Greeting of the Stranger within》 in collaboration with Yul Cho, an independent curator based in Stockholm. This year’s thematic exhibition introduces four artists actively engaged in Northern Europe: Christian Nyampeta, Salad Hilowle, Santiago Mostyn, and Theresa Traore Dahlberg.  These artists each draw from their individual backgrounds and identities as they explore the dynamics of geopolitics and address the issues of representing marginalized bodies and cultures in their own distinct and compelling ways.

산티아고 모스틴, <수에디>

 

2017-2019, 단채널 HD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8분 52초, 카메라: 마르쿠스 할링, 음악: 에릭 룬딘, 슬로우 웨이브(수산나 야블론스키 & 윌리엄 릭맨). 작가 제공.

Santiago Mostyn, SUEDI

 

2017-2019, Single-channel HD video, color, stereo sound, 8 min. 52 sec. Camera: Marcus Harrling, Music: Erik Lundin, Slow Wave(Susanna Jablonski & William Rickman). Courtesy of the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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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디>(슬로우 웨이브 편집)는 스웨덴의 인기 랩 음악으로 아프리카계 스웨덴 청년들의 송가가 된 에릭 룬딘의 수에디(Suedi)에 맞춰 제작된 한 쌍의 뮤직비디오다.

 

두 개의 영상은 모두 움직이는 신체를 보여주는데, 고공에서 촬영되거나 클로즈업된 신체를 보여준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두 명의 스웨덴인 레슬링 선수가 미묘한 안무로 스파링을 하는 장면을 촬영해 보여준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뉴스 매체가 남유럽 전역의 망명자들의 이동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한 드론 영상이 재편집되어 이러한 강제 이주의 엄청난 규모와 역사적 전례를 조명한다.

 

2015년에 발표한 곡 수에디에서 래퍼 에릭 룬딘은 스웨덴에서는 인종화되는 동시에 가족의 고향에서는 스웨덴인으로 여겨지는 자신의 모순적 상황을 표현한다. 스톡홀름의 교외 지역에서 성장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부모에게 자신이 ‘스웨덴인'이라고 커밍아웃하는 개인의 일대기를 다룬 이 노래는 스웨덴의 이민 2세대, 혼혈 2세대, 다국적 입양인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SUEDI (Slow Wave edit) is a pair of music videos created in response to Erik Lundin’s Suedi, a popular Swedish rap song that has become an anthem for Afro-Swedish youth.

Both videos show bodies in motion, either elevated or in close-up. In one video, two Swedish wrestlers are filmed sparring in a subtle choreography. In the second video, raw drone footage used by news outlets to depict the movement of asylum seekers across southern Europe is re-edited to highlight the biblical scale and historical precedence of this displacement.

In the 2015 song Suedi, rapper Erik Lundin delves into the irony of how in Sweden, he is racialized, yet in his family’s homeland, he is seen as Swedish. Suedi narrates the personal journey of Erik’s who grew up in a suburb of Stockholm, as he explores his identity and has a ‘coming out’ moment with his parents, revealing himself as a ‘Swede.’ This song deeply resonated with numerous second-generation immigrants, biracial individuals, and transnational adoptees in Sweden, leaving a substantial impact.

산티아고 모스틴, <딜레이>

 

2014, 단채널 HD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4분. 음악: 슬로우 웨이브(수산나 야블론스키 & 윌리엄 릭맨). 작가 제공.

Santiago Mostyn, Delay

 

2014, Single-channel HD video, color, stereo sound, 4 min. Music: Slow Wave (Susanna Jablonski and William Rickman). Courtesy of the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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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이>는 스톡홀름 밤 문화의 중심지인 스투레플란에서 촬영된 퍼포먼스이다. 작가가 직접 배역을 맡은 주인공은 독특한 방식으로 움직이면서 천진난만함과 위협을 섞어 다양한 남성들에게 말을 건다. 주인공은 스스로를 성적 권력의 이상적인 이미지로 과시하는 남성들에게 매력과 거부감을 똑같이 느끼지만, 그들의 제스처를 흉내 내고 그들의 허세에 필적하려는 과정에서 오히려 공격적으로 쫓겨나게 된다. <딜레이>는 스톡홀름에서 열린 2014 크리에이티브 타임 서밋 커미션으로 제작되었다. 이후 여러 청소년 센터, 스웨덴 문화부,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등 스웨덴 전역에서 전시되었다.

Delay is a performance recorded at the epicentre of Stockholm nightlife, Stureplan, where the main character (played by the artist) moves in unconventional ways and addresses various men with a mixture of naïvety and menace. The character is equally attracted and repulsed by these men who parade themselves as ideal images of sexual power, but when he tries to mimic their gestures and match their swagger, he is aggressively cast out. First commissioned for the 2014 Creative Time Summit in Stockholm, Delay has since been exhibited in municipal contexts throughout Sweden, including at youth centres, the Swedish Ministry of Culture, and Moderna Museet.

산티아고 모스틴, <제단화>

 

2019, 단채널 비디오, 컬러와 흑백, 스테레오 사운드, 11분 10초. 작가 제공.

Santiago Mostyn, Altarpiece

 

2019, Single-channel video, color and black & white, stereo sound, 11 min. 10 sec. Courtesy of the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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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화>는 국가 통제의 안무와 이러한 통제 조건 하에서 신체를 통해 유발될 수 있는 도취적인 해방감을 탐구한다. <제단화> 속 이미지와 오디오는 4년에 걸쳐 수집되었으며, 미국과 짐바브웨의 대통령 취임식, 트리니다드의 주베르 축제와 소코얀트 이야기, 땀 흘리는 말콤 엑스의 모습, 로디지아인 흑인 군인과의 인터뷰, 유년기 친구의 첫째 아들에 대한 시각적 기록 사이의 연결들을 추적한다. 다르지만 연결된 두 문화권에 속한 개인들의 반응적 몸짓들이 주목된다. 어떻게 몸짓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혹은 디아스포라를 가로질러 이어지는가?

Altarpiece explores the choreography of state control, and the euphoric release that can be triggered in the body under these conditions. The images and audio recordings in Altarpiece have been gathered over four years, tracing links between presidential ceremonies in the United States and Zimbabwe, J’ouvert celebrations and a story about soucouyant from Trinidad, Malcolm X perspiring, an interview with a Black Rhodesian soldier, and the visual record of a childhood friend’s first son. The reactionary gestures of individuals in two distinct, but connected, cultural spheres take focus. How do gestures carry over time, or across diasporas?

살라드 힐로우레, <헛된 수고>

 

2021, 단채널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12분 56초. 스톡홀름 필름포름 – 아트 필름 & 비디오 아카이브 제공.

Salad Hilowle, Vanus Labor

 

2021, Single-channel video, color, stereo sound,

12 min. 56 sec. Courtesy of Filmform – The Art Film & Video Archive, Stockho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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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수고>는 18세기 중반 서인도 제도에서 스웨덴으로 끌려와 구스타브 3세가 성장하고 훗날 통치했던 궁정에서 평생을 보낸 흑인 노예 소년, 코쉬의 삶에서 출발한다. 코쉬에 대한 기록은 그가 쓴 일기와 당시의 실록과 편지에 남아있다. 유명한 화가들이 그의 초상화를 그렸으나, 그때는 그가 하사받은 성인 '바딘'으로서 그려졌는데, 이는 어릿광대라는 의미였다. 1773년 구스타브 3세에 의해 왕립예술아카데미로 설립된 현재의 스톡홀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하며 작가가 제작한 이 영화는 작가가 직접 읽은 코쉬의 일기, 흑인 어부 조각상이 놓인 왕립 공원, 완성된 적 없는 궁전의 잔해와 함께 지금의 학교 건물, 임시 스튜디오, 소말리아 전통 문양이 새겨진 사롱을 입은 흑인 남성의 뒷모습 등을 담고 있다.

The life of a black slave boy who was taken from the West Indies to Sweden in the middle of the 18th century and who spent most of his life at the court where King Gustavus III grew up and later reigned, is the starting point for this film. Coschi kept a diary and he is also mentioned in memoirs and letters from the time. Famous artists painted his portrait, but then as “Badin”, his given name which means “jester”. Made upon graduating from The Royal Institute of Art, which was founded as the Royal Academy of Art by Gustavus III in 1773, in the film contains fragments from the diary read by the artist himself, images from royal parks with sculptures of black fishermen and the ruins of a royal palace that was never completed. The current building of the academy, a make shift studio and the back of a black man with sarons with traditional Somali patterns are also featured.

테레사 트라오레 달베리, <대사의 아내>

 

2018, 단채널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18분.

스톡홀름 필름포름 – 아트 필름 & 비디오 아카이브 제공.

Theresa Traore Dahlberg,

The Ambassador's Wife

 

2018, Single-channel video, color, stereo sound,

18 min. Courtesy of Filmform – The Art Film & Video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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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의 아내>는 우리를 와가두구의 호화로운 정원으로 초대한다. 부르키나 파소에 파견된 프랑스 대사의 아내는 유명한 오페라 가수가 되길 꿈꿨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노동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외관상 특권적인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래를 인공호흡기처럼 사용하고 있다. 이 작품은 권력 구조, 계급, 교차성, 포스트 식민주의, 페미니즘에 대한 질문을 시적이고 미묘하며 매혹적인 방식으로 제기한다.

We find ourselves in an extravagant garden in Ouagadougou. The French Ambassador’s wife dreamt about becoming a famous opera singer. Instead, she is now using the singing as a ventilator to survive her seemingly privileged life surrounded by workers. This film raises questions about power structures, class, intersectionality, post colonialism and feminism in a poetic, subtle and seductive way.

테레사 트라오레 달베리, <마이크로시멘트>

 

2021, 단채널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23분 35초. 스톡홀름 필름포름 – 아트 필름 & 비디오 아카이브 제공.

Theresa Traore Dahlberg, Microcement

 

2021, Single-channel video, color, stereo sound,

23 min. 35 sec. Courtesy of Filmform – The Art Film & Video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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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멘트>는 스웨덴 욀란드의 데게르함에 있는 세멘타 공장에서의 일과에 대한 시적 묘사이다. 이곳에선 최근 생산의 많은 부분이 고틀란드로 이전되어 대부분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다. 영화는 소규모로 생산을 이어가는 일곱 명의 직원에 초점을 맞춘다. 데게르함에서 사업이 축소되는 동안 부르키나 파소에는 새로운 시멘트 공장이 문을 열었다. 이 지역 상공에서의 비행은 스웨덴의 공업 단지와 교체가능한 공단의 모습을 보여준다.

Microcement – a poetic depiction of the daily work at Cementa in Degerhamn on Öland, where large parts of the production were recently moved to Gotland, meaning the majority of the employees lost their jobs. The film focuses on the seven people who remain, keeping production on a small scale going. While operations were being cut back in Degerhamn, a new cement factory opened in Burkina Faso. A flight over the area shows an industrial estate interchangeable with its Swedish counterpart.

테레사 트라오레 달베리, <시멘트 와가두구>

 

2021, 단채널 비디오, 컬러, 무성, 4분 19초.

스톡홀름 필름포름 – 아트 필름 & 비디오 아카이브 제공.

Theresa Traore Dahlberg,

Ciment Ouagadougou

 

2021, Single-channel video, color, silent,

4 min. 19 sec. Courtesy of Filmform – The Art Film & Video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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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와가두구>는 영화 <마이크로시멘트>의 다른 한 짝이다.

Ciment Ouagadougou is a pendant to the film Microcement.

크리스티안 니암페타, <때때로 아름다웠던>

 

2018, 단채널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37분.

스톡홀름 텐스타 콘스트할의 커미션으로 제작. 작가 제공.

Christian Nyampeta,

Sometimes It Was Beautiful

 

2018, Single-channel video, color, stereo sound,

37 min. Commissioned by Tensta konsthall, Stockholm. Courtesy of the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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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아름다웠던>은 스웨덴의 시네마토그래퍼 스벤 뉘크비스트가 콩고를 배경으로 만든 6편의 영화 중 하나인 <주술사의 발자취>를 보기 위해 모인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친구들의 만남을 다룬 크리스티안 니암페타의 영화이다.

1948년부터 1952년까지 뉘크비스트가 콩고에서 촬영한 영화를 보고 비평하기 위해 모인 특별한 친구들의 토론은 사회 변화, 문화적 재산, 그리고 누가 대표성을 가질 권리가 있는지를 둘러싼 지속적인 긴장을 강조한다.

이 뜻밖의 친구들의 공통점은 스웨덴 선교사로서 콩고에서의 삶을 기록한 스벤 뉘크비스트의 부모님이 스웨덴으로 가져온 유물과 함께 아카이브가 보관되어 있는 스톡홀름 민족학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 이상한 친구들에는 정치가 야세르 아라파트, 탈식민 이론가 릴라 간디, 인권 운동가 리고베르타 멘추, 정치가 로버트 무가베, 극작가 월레 소잉카, 스웨덴의 빅토리아 왕세녀 등이 있다.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위니 만델라, 제14대 달라이 라마가 가까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스벤 뉘크비스트의 생전 동료들도 상영회에 참석한다.

The film features an unusual group of friends who gather to watch and critique film I fetischmannens spår (In the Footsteps of the Witch Doctor) made by Swedish cinematographer Sven Nykvist in the Congo between 1948 and 1952. Their discussion highlights enduring tensions surrounding social transformation, cultural property, and who has the right to representation.

Common to these unlikely friends is their past visit to Stockholm’s Museum of Ethnography, where an archive of Sven Nykvist’s parents is kept, documenting their life in Congo as Swedish missionaries, alongside the artifacts they brought back to Sweden. The strange friends include politician Yasser Arafat, postcolonial theorist Leela Gandhi, human rights activist Rigoberta Menchú, politician Robert Mugabe, playwright Wole Soyinka, and Crown Princess Victoria of Sweden. Further colleagues of Sven Nykvist from both sides of the grave also attend his screening: film director Andrei Tarkovsky shows up, and somehow activist and politician Winnie Mandela has something on her mind, while The 14th Dalai Lama is rumored to be n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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